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정철동 LGD사장 "올해 J.U.M.P 전략으로 확실한 변화 만들것"

글로벌이코노믹

정철동 LGD사장 "올해 J.U.M.P 전략으로 확실한 변화 만들것"

2024년 4분기 흑자전환 성공…2025년 고객 신뢰 바탕 도약하는 해 만들 것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철동 사장 부임 1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정 사장은 “2024년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2025년은 고객 신뢰 바탕으로 도약하는 해 만드는 데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4.8% 증가하고 영업손실이 약 2조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주목할 부분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가 1년여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정 사장은 2023년 12월 부임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을 최우선 목표에 두고 리밸런싱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3분기 파주공장 등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4분기 사무직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건비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6월에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도입함으로써 업무환경도 효율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중국 광저우 LCD공장을 중국기업 CSOT에 성공적으로 매각함으로써 유동자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을 재조정했다. 이를 계기로 LG디스플레이는 LCD사업 비중을 줄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캠퍼스.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 파주 캠퍼스. 사진=LG디스플레이


이 같은 정 사장의 의지는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잘 드러났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점프(J.U.M.P)’를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이는 △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ti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를 뜻한다.

정 사장은 지난해를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가치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여 반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면서 ‘J.U.M.P’를 올해 집중해야 할 중요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첫 번째 키워드인 J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를 의미한다. 정사장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U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로 이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세 번째 키워드인 M에는 ‘OLED로 시장을 선도한다(Market Leadership)’는 의지를 담았다. 마지막 키워드인 P는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라는 의미다.

정 사장은 “올해는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으로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과제들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