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값 상승 속 옵틱 판매 급증…“EV 대중화 전환점”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내 휘발유 가격 급등 여파로 GM 산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전기 SUV인 ‘옵틱(Optiq)’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이하 현지시각) 캐딜락 옵틱 시승기 기사에서 “갤런당 5달러(약 7200원) 시대에 옵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캐딜락 전기차 판매는 올해 1분기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기차 시장 판매가 27%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옵틱 판매는 올해 1분기 65% 급증했다. 이 시기는 미국의 이란 전쟁 개입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시작된 시점과 겹친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란 전쟁 이전 갤런당 3달러(약 4300원) 미만에서 현재 4.5달러(약 6500원) 이상으로 약 50% 뛰었다.
◇ “5달러 시대 전기차 매력 커져”
WSJ는 유가 급등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옵틱은 캐딜락의 중형 전기 SUV로 후륜구동(RWD) 기준 최대 317마일(약 510㎞)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시험 차량 가격은 5만7276달러(약 8300만원) 수준이다.
차량은 315마력, 최대토크 332lb-ft(약 45.9kgf·m)를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6초 이내에 도달한다.
옵틱은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GM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도 기본 탑재했다.
◇ “가격 경쟁력도 예상 밖”
WSJ는 옵틱의 가장 큰 강점 가운데 하나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전기차는 그동안 높은 초기 구매 비용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옵틱은 동급 기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다.
WSJ는 “이 정도 완성도와 성능, 연결성을 갖춘 차량이 5만달러대라는 점은 놀랍다”며 “전기차가 가격 면에서도 내연기관 차량과 사실상 대등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충전 속도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옵틱은 최대 150kW 충전을 지원하지만 최신 800V 고속 충전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았다.
◇ “유가 충격이 EV 전환 가속”
WSJ는 최근 유가 급등이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관심을 다시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동발 공급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전기차 수요 확대 흐름이 더 강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