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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2분기 수익성 확보한다…관건은 ‘원가마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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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2분기 수익성 확보한다…관건은 ‘원가마진 개선’

매출 전년比 2.2% 증가, 영업이익 32.5% 감소

DL사옥 D타워 돈의문 전경. 사진=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DL사옥 D타워 돈의문 전경. 사진=DL이앤씨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DL이앤씨가 플랜트·토목사업 수주와 수익성 확보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순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부문에서 주택사업 비중은 61.6%(1조1645억원)다. 2022년 70%, 2023년 65.7%였던 점을 고려하면 주택사업 매출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다음으로는 플랜트 사업이 4182억원으로 22.1%를 차지했고 토목사업은 3055억원으로 16.2%를 차지했다.

수익성은 악화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02억원) 대비 32.5% 감소한 609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도 내림세로 지난해 4분기 4.1%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3.2%로 낮아졌다. 2022년 연간 영업이익률이 6.6%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여 사이 수익성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DL이앤씨는 원자잿값 상승이 수익성과 영업이익률 감소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1929억원에서 1810억원으로 6.2%(119억원)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도 10.4%에서 9.6%로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에서 260억원으로 72.3% 줄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주택사업 수익성 역시 지난해 1분기와 연간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주택 부문에서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해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원가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주택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고 플랜트, 토목사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릴 것"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한 이익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DL이앤씨가 지난해부터 착공한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2021~2022년 착공한 낮은 수익성의 물량들이 점차 해소되는 것이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DL이앤씨가 착공한 현장들의 매출 반영 비중이 1분기 17% 수준에서 올해 4분기에는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