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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폐업 늘고 신규진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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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폐업 늘고 신규진입 감소

경기도에 위치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건설현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에 위치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건설현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건설사 폐업 신고가 늘고 신규등록이 감소하면서 건설업이 쇠퇴기로 가는 전조현상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산업 반등 가능한 경기 하락인가? 쇠퇴기로의 진입인가?' 보고서에서 "진입장벽이 낮고 다수 업체 보유가 입찰에 유리한 건설산업은 지속적으로 업체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종합건설업은 등록업체 수보다 폐업 신고가 많아 업체 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건정연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건설업 폐업 신고는 종합건설업 581건, 전문건설업 2981건 등 총 3562건으로 종합·전문건설업종을 가리지 않고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는 998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는 등 폐업 증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등록업체 수 대비 폐업신고 건수 비율을 나타내는 폐업신고율은 2022년 3.5%에서 2023년 4.2%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약 4.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건설업에 새로 진입하는 업체는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건설업 신규등록은 총 9903건으로 시설물유지관리업의 업종 변경으로 등록이 크게 증가했던 2022년도를 제외하고 비교하면 2020년 대비 17.6% 감소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