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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판촉금융, 골목상권으로 흐른다"…조폐공사, 삼성전자와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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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판촉금융, 골목상권으로 흐른다"…조폐공사, 삼성전자와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추진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플랫폼으로 소비 지원의 N차 효과 구현
상생페이백 사업 DNA 이식…소상공인 매출 증대 마중물 기대
한국조폐공사는 자사의 모바일 포용금융 인프라인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플랫폼’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의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지급 행사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조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는 자사의 모바일 포용금융 인프라인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플랫폼’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의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지급 행사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조폐공사
고물가와 고금리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기업의 마케팅 자본을 골목상권의 활력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상생 금융 모델이 등장했다. 소비자의 구매 혜택이 단순히 개인의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자본이 재투입되도록 유도하는 최초의 대규모 민관 협력형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주인공은 한국조폐공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자체나 공공기관 중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을 주도한 조폐공사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플랫폼’을 민간 프로모션 영역으로 대폭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에서 가전과 모바일 제품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현금이나 포인트가 아닌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가 주목 받는 핵심은 자본의 흐름이다. 대기업의 판촉 행사는 대개 혜택이 일회성으로 종료되거나, 특정 유통사 내부 생태계에서만 소비되는 폐쇄형 구조다. 이번 모델은 고객이 가전 제품을 구매하고 받은 혜택을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기업의 마케팅 비용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 강력한 '상생 소비의 N차 효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조폐공사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의 일괄 지급부터 실시간 사용 내역 모니터링,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한 환수 체계까지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대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형 프로모션을 행정 공백 없이 자본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정부와 조폐공사가 합작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골목상권 유입을 이끈 '상생페이백' 사업의 성공 방식을 민간 부문에 이식한 사례다. 당시 약 1170만 명의 국민이 페이백을 통해 지역 상권으로 자본을 재투입하며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기업의 막대한 마케팅 자본까지 골목상권으로 흡수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력이 증명된 것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이 대기업의 판촉 자본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실질적인 소비 확대로 직결되는 새로운 민관 상생 모델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기업 프로모션이나 멤버십 포인트, 금융 캐시백 등 다채로운 공공·민간 결합형 사업 구조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