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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변수 불안감 해소 2040선 회복…증권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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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변수 불안감 해소 2040선 회복…증권업 7%↑

최근 5일간 업종지수 수익률 <사진=Bloomberg, 대신증권>
최근 5일간 업종지수 수익률 <사진=Bloomberg, 대신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윤지현 기자]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5포인트(0.81%) 오른 2045.42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9314만주였고 거래대금은 4조4522원이었다. 전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30선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보이다 장후반 기관도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2040선을 탈환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건 감소한 2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28만5000건이었다.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호재였다.

러시아, 그리스 등 유로존 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져 장기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향후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무엇보다 소비 회복과 유가하락에 의한 비용감소로 오랜기간 정체돼있던 민간경제주체 심리가 빠르게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외여건 개선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6포인트(0.03%) 오른 2035.83에 상승 출발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1일(2041.03)이후 연중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종 상승률이 6.98%으로 큰 폭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2.94%), 금융업(1.94%), 서비스업(1.64%), 화학(0.13%)등이 올랐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로 1027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현대차(1.22%), 한국전력(0.76%), 삼성전자우(0.64%), 현대모비스(0.21%), NAVER(0.78%), POSCO(1.69%), 삼성에스디에스(1.73%), 삼성생명(1.55%)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1.34%), SK텔레콤(0.91%), 아모레퍼시픽(0.12%)등이 내렸다.

특히 유진투자증권(14.93%)과 SK증권(14.12%), 대우증권(8.53%), 삼성증권(6.54%), 대신증권(6.53%), 현대증권(5.02%)이 강세를 보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전반에 강세가 부각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한 외국인과 연기금이 매수세로 전환, 수급환경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면서 “다음주부터 실적시즌에서 큰 폭의 실망만 없다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지속된 이익신뢰가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이 시중 금리하락으로 상품이익이 증가하고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며 “ELS 등의 구조화 상품발행이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 이후 비용 감소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7 포인트(1.15%) 오른 658.04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1.13%), 다음카카오(0.27%), 동서(1.10%), 파라다이스(6.28%)등이 상승했고 CJ EM(0.34%), 메디톡스(2.13%), SK브로드밴드(0.11%)등은 내렸다.


윤지현 기자 ing051@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