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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내리막길 아닌 단기상승 피로 “때를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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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내리막길 아닌 단기상승 피로 “때를 기다리자”

투자자예탁금 지속적으로 증가. 국내 증시 대기 매수 여력 높은 수준 <사진=금융투자협회, KDB대우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자예탁금 지속적으로 증가. 국내 증시 대기 매수 여력 높은 수준 <사진=금융투자협회, KDB대우증권 >
[글로벌이코노믹 윤지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로 8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0.09%) 내린 2144.79를 기록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밀렸다. 앞서 미국 증시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기업 실적 호조에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기관이 매도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2040선에서 마감했다.
NH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순환매 과정을 활용한 장단기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장기 박스권 상단 돌파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꾸준히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간조정 과정을 활용한 저가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가 거론될 시점에 그리스 이슈는 변동성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대외 악재에도 외국인 주도의 추세적 상승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그리스 불확실성 등에 따른 코스피 하락 시점에선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 현재 시장은 펀더멘털이 아닌 유동성으로 움직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으로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20일 이평선과 5주 이평선이 만나는 2080포인트 내외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대외불안요인으로 관망세에 들어간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11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467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65억원, 234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8%), 의료정밀(1.86%), 전기전자(0.60%), 소형주(0.45%)등이 상승했고 증권(2.28%), 은행(2.12%), 보험업(1.57%), 종이목재(1.37%)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인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144만4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2.01%), SK하이닉스(2.03%), NAVER(0.45%)등이 오른 반면 한국전력(0.43%), 현대모비스(1.24%), 아모레퍼시픽(0.54%), SK텔레콤(0.18%), POSCO(0.78%)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1.07%) 오른 714.52로 마감, 7년3개월여 만에 71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8년 1월10일 713.36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이 0.94%상승 마감한 가운데 컴투스(2.76%), 내츄럴엔도텍(1.64%), GS홈쇼핑(3.10%)등이 올랐다. 다음카카오(1.81%), 동서(1.42%), 파라다이스(0.37%), CJ E&M(0.50%), 메디톡스(3.97%)등이 하락 마감했다.

윤지현 기자 ing051@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