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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파장에 거래대금·MMF잔고 줄고 반대매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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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파장에 거래대금·MMF잔고 줄고 반대매매 늘어

6월 증시 전망은 긍정적…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증가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여파 속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등 주식시장의 흐름이 눈에 띈다. 주식 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다른 수치들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거래대금과 더불어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도 순유출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원으로 지난 4월(26조4000억원) 대비 31.67%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코스피 거래대금이 12조6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27.45%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13조8000억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35.50%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4월 말에 발생한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에 따른 영향이다. 차액결제거래(CFD)와 연관된 해당 사태는 주가 조작 사건으로 확대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와 더불어 MMF에서도 10조원이 순유출됐다.

같은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 잔액은 지난 2일 기준 179조7294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MMF 설정 잔액이 190조원대를 오르내리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새 약 10조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법인 자금의 이탈 규모가 두드러진다.

지난 2월 6일 194조5833지난억원 규모였던 MMF 법인자금 잔액은 지난달 31일 158조107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약 넉 달 새 40조원 가량이 빠져나간 수치다.

반대매매도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위탁매매 미수거래 반대매매 금액은 9789억원으로 1조원에 달한다.

지난 2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 매매금액은 442억원으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00억원가량의 반대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00억~200억원 수준을 유지하던 하루 평균 반대매매 규모가 5월 600억원 가까이 치솟으며 지난 2006년 4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도 지난 2일 코스피가 약 1년 만에 2600선을 돌파하며 향후 증시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날 이베스트주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코스피가 2800선을 향한 계단식 상승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상승 구간은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장 우수한 시기"라며 "직전 구간(저점 부근)이 상대적으로 코스닥 강세 구간이었다면, 이제는 대형주 강세 구간에 진입했다"고 내다봤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