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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P 캐피털 "블랙록 비트코인 ETF, 단기적 승인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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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P 캐피털 "블랙록 비트코인 ETF, 단기적 승인 가능성 낮다"

트리이딩 회사 QCP캐피털은 22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미국에서 비트코인 첫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출처=QCP 캐피털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리이딩 회사 QCP캐피털은 22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미국에서 비트코인 첫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출처=QCP 캐피털 트위터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벽에 부딪혀 당분간은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첫 현물 가격 상장지수펀드(ETF)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트레이딩 회사 QCP 캐피털이 22일 시장 업데이트에서 현물 ETF의 전망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지난 15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신청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 이상 상승했다.

ETF를 승인하는 미국 규제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지금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모두 거부되었다. 그동안 SEC가 승인 거부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12건이다.

만약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이번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QCP는 비트코인 분야에 대한 기관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SEC의 구성으로 볼 때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일과 6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는 것.
QCP는 메모에서 "하지만 겐슬러가 SEC의 수장으로서 단기간 내에 실제 ETF 승인이 이루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적었다.

블랙록이 지금까지 576건의 신청 중 단 한 번만 SEC의 승인을 거부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QCP의 관점은 다소 무리일 수도 있다.

이에 QC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듯이, 자산 관리 업계에서 기관용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자리는 매우 크며, 향후 몇 달과 몇 년 동안 그 방향으로 더 많은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강세 지속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연쇄 반응'은 BTC의 가격 성과 자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비트코인(BTC)/달러(USD) 보다 50% 가까이 낮게 거래되던 주가가 반등하며 손실분을 계속 만회하고 있다.

22일 모니터링 리소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순자산가치 할인 또는 NAV라고도 하는 GBTC의 BTC 현물 대비 할인이 2023년 최저 수준인 33.45%에 도달했다.

QCP는 GBTC의 최근 성과가 비트코인이 2017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020년 말 이후 '가장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2일 지난 4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3만 달러에 재진입한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3만 달러를 상회해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