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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SEC 상대 승소…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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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SEC 상대 승소…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 열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로고.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 LLC)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절당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소송에서 승소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GBTC’의 상장 신청을 부당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원심판결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네오미 라오 연방 항소법원 판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상장 신청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판단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등, 이는 자의적 결정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EC는 지난해 그레이스케일 현물 비트코인 신탁을 상장지수펀드로 전환을 하는 시도를 거부했다. 기관 간 합의가 이루어진 가격에 거래하는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하며 현물은 투자자 보호조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동안 SEC는 쏟아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코, 반에크, ARK인베스트 등이 상장 신청을 시도했지만, SEC는 상장 승인 심사를 내리지 않았다.

이런 SEC의 결정이 뒤집히면서 암호화폐 가격도 변동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기준 24시간 전(한국시간 30일 0시)보다 약 5%가량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 리플, 도지, 솔라나 등도 3~4%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