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17:58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는 8535건이다. 8000건을 넘어선 것은 집값 폭등기였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상승세를 주도하는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 등이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심리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셈이다. 집값을 잡으려고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을 규제해도 유효 수요를 줄이기 힘든 구조다. 부동산 수급을 결정하는 곳은 전세 시장이다. 최근 전셋값 추이를 보면 실수요 선호도가 높을수록 상승폭도 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20% 오르며 1주일 전보다 0.1%p 올랐다. 연간 상승률로 환산하면 5.2%다. 서울 아파트2024.08.26 17:57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정책 전환을 공식화하자 주요국 중앙은행도 일제히 동참할 태세다. 금리 인하를 시작한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나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뜻을 밝힌 상태다. 금리 인상까지 시사하며 매파적 입장을 보였던 1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잭슨홀 미팅 이후 연준이나 ECB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본을 경계 중이다. 오랜 시간 글로벌 금리 흐름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나라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말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올2024.08.26 17:54
가계와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치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세수 감소에다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늘어난 탓이다. 올해 2분기 말 국가 채무와 가계빚은 3042조원이다. 전분기보다 44조원 증가한 수치다. 2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7% 수준이다. 고금리 상황에서 국가와 가계 부채 증가는 소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을 제약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전분기 대비 30조4000억원 증가한 국가 채무는 경기 부진과 감세 정책의 영향이 크다. 세수는 최근 5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최상위권인 가계 부채의 경우 2분기에만 13조8000억원 급증해 역대 최2024.08.25 15:38
전 세계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을 개선한 일등 공신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다. 닛케이가 글로벌 상장사 약 2만3700곳의 올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순이익 합계는 1조1000억 달러(약 1471조원)이다. 1년 전보다 7%나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시총의 90%를 차지하는 2만3700개사 중 전자 업종의 순익은 37%나 증가했다. 생성형 AI 붐의 영향으로 관련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 증가한 덕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순익이 36%로 가장 많이 늘었고, SK하이닉스도 2분기 연속 흑자다. 마이크로소프트(10%)를 비롯해 아마존·애플·알파벳·메타 등 빅테크 5개사의 매출과 순이익도 증가했다. AI를 온라2024.08.25 15:34
금리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금리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금리인하나 한국의 기준금리 기대치를 모두 반영한 결과다. 시중금리의 하락에도 부동산 담보 대출금리는 상승세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차례나 오른 상태다. 금융당국이 창구지도라는 수단을 통해 은행을 압박한 결과다. 목적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3차례 동결한 것도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에서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을 한 모양새2024.08.21 17:55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 자금이 급감하고 있다. 상무부 통계를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7월 말까지 5394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FDI는 지난해 6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14개월 연속 하락폭을 키우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관리국 국제수지표에도 올 2분기 외자기업 직접투자가 1년 전보다 148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 기업이 올해 5% 성장목표 달성 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증거다. 증시에 투자한 자금도 마찬가지다. 중국 증권거래소는 해외 자금 흐름에 대한 일일 데이터 공개를 19일부터 중단했을 정도다.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2024.08.21 17:49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7개월째 지속 중이다. 내년 의대 증원을 확정한 정부는 상대와 대화할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의대 증원을 바라는 여론에 힘입어 의대생과 전공의가 지칠 때까지 밀어붙일 태세다. 의대생과 전공의도 정부와의 기싸움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의정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 몫이다. 수십 년 쌓아 올린 세계적인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의료시스템 개혁은 1980년 무의촌에 보건진료원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한 정책과 200년 의약분업을 끝으로 진전이 없다. 특히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한 이후에는 보험수가를 조정하는 게 정책의 전2024.08.20 17:51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7097억 달러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1% 상승한 수치다. 작년 1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시장 예상치(0.3%)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시장도 안정세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주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견고한 소비와 고용안정 지표는 최근 불거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의 주제도 통화정책 전환 효과 분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 일단 연준 점도표를 보면 올해 한두 차례 인하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5%포인트 내2024.08.20 17:47
태풍의 에너지원은 수증기다. 태풍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한 수증기의 이동 경로이자 방법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7~10월에 발생한다. 기상청에서 1990년 이후 30년간 태풍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연평균 25.1개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3-4개가 영향을 줬다. 이 중 절반 정도는 8월 태풍이다. 태풍은 온난화 영향을 받는 수증기이지만 제어할 수 없다. 교토의정서의 이산화탄소·메탄 등 6대 규제 목록에서도 빠진 이유다. 8월 태풍은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9호 태풍 '종다리'는 한반도의 불볕더위나 열대야를 해소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서울의 열대야는 118년 기상관측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하는2024.08.19 17:51
민주당 대선후보 대관식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기회의 경제로 불리는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양육비와 주거비 등 생활비 절감 방안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신생아 부모에게 6000달러의 세액공제를 해주고, 신규 주택 구매자에 최대 2만5000달러 지원도 약속했다. 유권자들의 불만 사항인 주택가격 안정 대책도 눈에 띈다. 향후 4년간 주택 300만 채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서민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식료품 가격은 대기업 때리기를 통해서라도 낮추겠다고 밝혔다. 중산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이다. 수입 생필품에 소비세를 부과하고 부자 감세 등을 약속한 트럼프의 정책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일단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의 적수2024.08.19 17:49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로 나눈 값이 1배 미만인 상장사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691개 기업 중 794개다. 지난해 말의 41%보다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중국 시장 침체 등으로 수출기업의 실적이 악화한데다 내수도 부진을 면치 못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으로 은행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지속하면 한계기업으로 분류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국 상장사 한계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13.4%로 64개국 중 7등으로 높은 편이다. 내수 부진은 유통업체 이익 감소와 폐업 자영업체 수를 봐도 확연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7월 말 기준 자영업자는 57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이나 줄었다2024.08.18 14:39
전 세계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다. 미국 반도체협회(SIA)의 통계를 보면 6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500억 달러 규모다. 연속 8개월째 플러스 성장이다. 상반기 매출은 1500억 달러로 18.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반도체 매출이 151억 달러 규모로 21%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은 147억7000만 달러지만 증가율 면에서는 42.8%로 가장 높다.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 매출도 12.7% 증가한 121억 달러다. 매출을 견인한 것은 인공지능(AI) 컴퓨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다. DRAM을 수직으로 쌓아 처리속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보조 역할을 하는 HBM은 AI 컴퓨터 성능을 개선하는 열쇠2024.08.18 14:37
전 세계의 정부 부채는 3월 말 기준 91조4000억 달러(약 12경5300조 원) 규모다. 1년간 5.8%나 늘어난 수치다. 연간 총생산(GDP)의 98% 수준이다. 증가속도로 보면 부채가 성장보다 훨씬 빠르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 19 보조금과 우크라이나를 지원금 등을 늘리면서 부채를 2조9000억 달러나 늘린 상태다. 미 의회예산국 자료를 보면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 전망치도 1조9000억 달러다. 기존보다 1.3배 늘어난 수치다.경제침체에서 벗어나려고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국의 부채 증가속도도 빠르다. 국제금융협회(IIF) 통계를 보면 지난 1년간 늘어난 중국 정부 부채는 1조4000억 달러다. 1년 전보다 10.3%나 증가한 규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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