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11:09
우크라이나 전쟁은 하나의 진실을 드러냈다. 값싼 드론과 순항미사일이 고가의 전차와 방공 체계를 무력화하는 시대가 왔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공격자는 몇 푼 들이지 않고도, 방어자에게 막대한 비용을 떠넘길 수 있다. 이제 전장은 ‘무기’의 싸움이 아니라 ‘발당 비용’의 싸움이 되고 있다. 발당 비용이란 무기 한 발을 쏠 때 드는 비용으로 드론과 미사일, 요격 체계 간 경제적 효율성을 결정하는 전장의 핵심 개념이다.이 글은 2025년 12월 초 미국의 기술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이 보도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고출력 레이저 무기 해상 시험 소식을 토대로, 동북아 안보와 한국 방공 전략이라는 관점2025.12.05 10:28
대소련 봉쇄 정책 주창자로 유명한 미국의 조지 케넌은 전쟁의 승리란 결국 “처음 세웠던 정치적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느냐의 문제”라고 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그 기준으로 보면 영토를 얼마나 점령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세대를 어떻게 만들어 내고 있느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 지금 러시아와 북한이 손을 잡고 벌이고 있는 일은 단지 한 세대의 유년기를 파괴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 전쟁의 병력을 미리 ‘제작’하는 작업에 가깝다.이 글은 2025년 12월 초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보도한, 러시아가 납치한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북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로 보내 반일·반미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미 상원 청2025.12.05 09:25
글로벌 방산 협력 지형에 균열이 확대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해 방산 협력을 재가동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1000억 유로(약 171조 원) 규모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도 인도가 러시아와 손잡는 모습은 전략 자율성 추구 움직임을, 독일이 프랑스 주도 프로젝트 철수를 검토하는 상황은 유럽 방산 협력의 한계를 각각 드러낸다. 미국 중심 안보 질서에서 각국이 독자 노선을 모색하면서 방산 동맹 지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푸틴 인도 방문, 트럼프 압박 속 방산 협력 재가동AFP통신은 4일(현지시각) 푸틴2025.12.05 09:12
삼성SDI가 헝가리 괴드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의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해 1,330억 HUF(약 5000억 원)의 헝가리 정부 공공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는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각) 헝가리 언론 세레틀렉 머저로르사그가 보도했다.이 자금은 총 9,550억 HUF(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SDI는 이미 개별 정부 결정을 통해 확보한 1,870억 HUF 외에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이번 지원 계약은 지난 10월 16일 체결되었으며, 투자의 공식 목표는 "전기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 공장의 생산 능력 확장"이다. 특히 삼성SDI는 이 막대한 자금 지원의 대가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2025.12.05 08: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곧 발표할 국가방위전략(NDS)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을 '모범 동맹국(Model Allies)'으로 특별히 강조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이 문서는 양국이 미국의 안보에 '의존자(dependents)'가 아닌 '파트너(partners)'로서 행동한 점을 높이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에 대한 이러한 찬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졌던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좌파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국방비를 GDP의 3.5%로 "가능한 한 빨리" 인상하고, 미국 조선소 투자 및 한국 내 미국 선박 유지보수 등 조선 협력을 확대할 것2025.12.05 08:24
세계 주요국들이 잠수함 전력 강화와 자체 건조 능력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호주는 미국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는 역대 최대 방산 사업을 재확인했고, 튀르키예는 자국 최초 국산 잠수함 건조에 착수하며 방산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도 첨단 디젤잠수함 KSS-III로 캐나다 등 국제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현지시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AUKUS 핵잠수함 사업 재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알아라비야는 튀르키예 국방부가 자국 최초 국산 잠수함 밀덴(MILDEN) 건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호주, 30년간 358조 원 투입2025.12.05 08:23
한화오션이 해상 풍력 전문 계약업체인 캐들러(Cadeler)에 풍력 터빈 설치 선박(WTIV)인 '윈드 무버(Wind Mover)'호를 예정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성공적으로 인도했다.이는 캐들러가 2021년 주문한 M급 시리즈 두 척 중 두 번째 선박이라고 4일(현지시각) 마린링크가 보도했다.'윈드 무버'호는 11월 28일 공식 인도 및 명명식을 마친 후, 12월 2일 유럽 해상 풍력 프로젝트 현장으로 곧바로 출항했다. 첫 번째 선박인 '윈드 메이커'호는 2025년 1월에 인도되어 대만 해역에서 운항 중이다.이 선박은 2,600톤급 주 크레인과 DP2 위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65미터 수심에서도 차세대 대형 해상 풍력 터빈과 기초의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가능2025.12.05 08:08
최근 일부 컨설팅 보고서에서 제기된 '전기차(EV) 배터리 공급 과잉(Glut)론'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수요의 다각화와 지역별 정책 환경의 특수성을 무시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북미 투자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4일(현지시각) 배터리테크온라인이 보도했다.글로벌 컨설팅사 AlixPartners 등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용량이 수요를 최대 3배 초과할 것이라는 경고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각을 대변하는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들이 근본적인 모델링 결함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첫째, 수요를 승용 EV로만 한정한 것은 명백한 오2025.12.05 07:54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의 글렌파른(Glenfarne) 그룹 알래스카 LNG 부문과 20년간 연간 1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이는 지난 9월 체결된 예비 합의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한 LNG 구매자를 넘어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포스코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최종 투자 결정(FID) 이전에 비공개 금액의 자본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가장 주목할 점은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기여하는 부분이다. 포스코는 노2025.12.05 07:47
인도 정부가 사이버 범죄 예방을 명분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강요하려던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산차르 사티(Sanchar Saathi)’의 의무 설치 계획을 개인정보 침해 논란과 업계의 거센 반발에 밀려 전면 철회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인도 통신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마트폰 내 ‘산차르 사티’ 앱의 의무 선탑재 지침을 거둬들인다고 발표했다. 통신부는 공식 성명에서 “해당 앱에 대한 시민들의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어 굳이 강제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자율 전환이 아니라, ‘삭제 불가능한 감시 앱’이라는 오2025.12.05 07:08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사모채권 발행 서류 미비와 마진거래(신용공여) 규정 위반, 허위 보고 등 잇단 증권법 위반으로 베트남 금융 당국에 제재를 받았다.베트남 감찰일보(Thanh Tra)는 지난 4일(현지시각)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가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의 행정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총 7억 동(약 39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SSC 감찰국은 지난 3일 ‘결정문 제481/QD-XPHC’를 통해 호치민시 1구 톤득탕 거리 르 메르디앙 빌딩에 본사를 둔 미래에셋 베트남법인에 증권시장 규정 위반 책임을 물어 제재를 확정했다.채권 서류 부실과 무리한 신용공여 ‘도마 위’이번 제재에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은 항목은 채2025.12.05 06:04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램(RAM) 대란'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무려 600조 원(약 540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쏟아붓는다. 통상적으로 공급망 확대는 가격 안정화로 이어지지만, 이번 투자는 성격이 다르다. 모든 생산 능력이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쏠리면서, 일반 소비자용 PC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은 오히려 심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4일(현지시각) 미 IT 전문 매체 PC게이머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4개 신규 공장(팹) 건설에 약 600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투자비 5배 폭1
독일, 잠수함 중어뢰 역대 최대 계약 체결…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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