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15:45
조지타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칼 뉴포트는 자신의 책 '슬로우 워크(원제: Slow Productivity)'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짜 생산성을 피하고 자신만의 리듬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방안의 핵심은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생산성을 발휘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기보다 더 적은 일을 하고,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하며, 더 적은 수의 고품질 작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조용한 퇴사’와 관련해서는 계절성(Seasonality)을 지닌 농사를 비유로 들면서 일과 삶에 대한 균형 있고 순환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한2025.05.15 13:44
Dell'Acqua 등(2023)은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함께 인공지능(AI)의 사용이 컨설턴트들의 업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758명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컨설팅 업무 숙련도가 하위 절반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은 챗GPT 사용 시 43% 정도의 성과 향상을 경험했다. 반면, 숙련도가 상위 절반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은 챗GPT 사용 시 17% 정도의 성과 향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챗GPT 사용자들은 업무 완료 속도가 25.1% 빨라졌고, 결과물의 품질도 40% 이상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컨설팅과 같은 지식산업2025.03.31 16:21
기업 조직에서 인적자원관리는 기본적으로 직무(job)와 그에 따른 역량(competency)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인력의 채용과 육성, 평가, 보상 등과 같은 HR 정책과 제도가 실행돼온 것이다. 반면, 스킬 기반 인적자원관리(Skill-Based HR)는 1990년대부터 그 개념이 등장해 발전해 왔는데, 최근 들어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킬 기반 HR’이란, 역량보다 구체적인 작업 수행 능력인 스킬을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하고 육성하는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이 변화가 빠른 시장 환경에서 기업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에게는 즉각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2024.09.09 16:08
최근 중소·중견 기업들에 대한 HR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폭넓게는 인사제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새로운 인사제도를 설계해 주는 일을 하기도 하고,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 가치 등과 같이 해당 기업의 지향점이나 일하는 방식을 다시 새롭게 정립해 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를 의뢰한 기업들의 규모가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창업주에 이어 2세 또는 3세가 경영권을 이어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조직들이라는 것이다. 이 기업들이 HR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동일하게 고민하는 부분은 창업주나 선대 경영자가 구축해 놓은 레거시와 달라진 시대 및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가치체계나2024.08.06 14:39
여러분은 리더의 자리에 있는가? 또는 리더십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위치에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도 젊은 시절에는 굳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아니,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리더의 자리에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많은 조직들이 ‘리더 포비아’ 현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기업 조직 내에서 직원들이 팀장 역할을 맡는 것을 꺼린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리더가 짊어져야 할 책임과 보상의 무게가 책임 쪽으로 더 기울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더불어 팀장에게 적지 않은 권한과 힘이 부여됐던2024.07.12 12:45
생산성에 대해선 다양한 정의가 있을 수 있다. 가장 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개념은 아마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일 것이다. 즉, 시간과 자원을 동일하게 투입했을 때 어느 경우에 더 많은 산출물이 나오는지 효율성을 기준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그런데 생산성은 효율성과 더불어 효과성도 고려돼야 한다. 단순히 더 많은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조직이나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질을 얼마나 잘 충족하느냐 여부도 중요하다. 현대 사회의 근로자들 중 50% 이상이 지식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지식 산업에서는 많은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2024.07.04 13:21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한 '워크 트렌드 인덱스 2024' 보고서를 보면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사용이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5% 정도의 지식 근로자가 이미 업무에 AI를 사용 중이고, 리더들 중에서 AI 도입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79%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AI를 사용하는 직원들 중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AI 도구를 사용하는 비율이 무려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조직 구성원들이 회사의 지원이 없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인공지능을 업무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일터에서 BYOAI(Bring Your Own AI)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2024.05.09 09:26
사회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흐름은 다면적이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우선 이러한 변화는 상당 부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촉발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수용하게 되면 그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달라진다. 고객 가치가 달라지면 시장의 요구가 달라지고, 기업들은 달라지는 요구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추구하는 변화는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기존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시장의 요구에 맞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때로는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변화 속도가 기업들조차 따라2024.03.12 13:18
지식 기반 사회에서 기업 현장의 업무는 대부분 말과 글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서 말이나 글의 용도는 크게 ‘정보전달’, ‘의사결정’, ‘의사소통’ 이렇게 세 가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업무 현장에서 말 또는 글에 담기는 내용은 정보 시스템이나 지식관리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돼온 DIKW(Data, Information, Knowledge, Wisdom)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해 내고, 이 정보들을 연결해 지식을 구축한다. 더 나아가 구축된 지식을 바탕으로 성찰과 회고를 통해 통찰과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2024.01.30 12:48
책무성(Accountability)이라는 단어는 책임이나 책임질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원래 ‘account’라는 단어에서 유래됐으며, account는 고대 프랑스어의 ‘acont’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계산하다’ ‘설명하다’ 혹은 ‘책임지다’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책무성이라는 단어는 보통 어떤 행동이나 의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 결과에 대해 설명하거나 이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여기에는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수용하는 것을 포함한다(ChatGPT-4의 답변 내용을 각색).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책임(Responsibility)이라는 단어에 비해 이와 비슷2023.12.28 14:33
아쟁쿠르 전투(Battle of Agincourt)는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 중에 있었던 전투 중 하나로 1415년에 헨리 5세가 영국군을 이끌고 프랑스에서 벌인 전투다. 헨리 5세 자신의 군사적·정치적 입지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중세 전쟁사에서 기존 중장갑 기병 중심의 전투 방식에 의문이 제기된 전환점을 제공한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모든 측면에서 불리했던 영국군이 주어진 내외부 환경을 적절하게 역이용했다는 점이다. 우선 전투 자체가 프랑스의 홈그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그리고 당시 지형을 보면 프랑스군이 경사진 언덕 위에 진을 치고, 영국군은 경사지 아래 쪽에 위치해 있었다. 경사지 양측은 숲으로2023.10.25 13:04
애덤 그랜트의 책 '오리지널스'에는 조직문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조직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을 채용하면 서로 다른 의견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해주는 사람들로만 조직이 구성된다.” “의사결정권자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뽑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탈락시키는 채용 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게 조직문화 적합성이다.” 당신이 만약 의사결정권자라면 회사의 조직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면 조직문화 적합성을 고집하기보다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 아마존에는 그 유명한 리더십 원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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