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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대형주 러브콜 심상치않다” 13일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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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대형주 러브콜 심상치않다” 13일째 순매수

코스피 상승 주도섹터 연초 이후 및 22일 주가 등락률 <사진=Infomax>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상승 주도섹터 연초 이후 및 22일 주가 등락률 <사진=Infomax>
[글로벌이코노믹 윤지현 기자]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1.38%) 오른 2173.41에 장을 마쳤다. 3년8개월만에 217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5억1483만주로, 거래대금은 8조7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13거래일째 매수행렬로 2170선을 상회했다.
전 거래일보다 13.05포인트(0.61%) 오른 2156.94에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4486억원, 기관도 9거래일만에 ‘사자’로 3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601억원을 순매도했다.

KDB대우증권 노아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증시가 오르는 등 국내 증시 뿐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유동성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외국인이 대형주를 사들이며 유동성 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주 중심의 압축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요 매수주체인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1분기 실적이 지난 4년간 감소세에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구조적 성장주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를 통해 주가상승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대표주 중심’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지수의 추가 레벨업 시도가 좀 더 힘을 받기 위해서는 시총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부진 탈피가 관건”이라며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의 실적 기대가 유효하고, 현대차의 경우 글로벌 Peer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0.68%내린 1,451,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1.01%) 삼성물산(0.97%)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3.24%), SK하이닉스(1.22%), 한국전력(0.66%), 현대모비스(2.71%), SK텔레콤(2.61%), POSCO(3.07%), NAVER(1.1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제일모직은 SK와 SK C&C의 합병,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 논의 등으로 지배구조 관련 이슈로 13% 가까이 급등해 시총 5위로 등극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2~3%대로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1% 넘게 하락하며 700선을 내줬다. 전날보다 10.86포인트(1.54%) 내린 692.48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4.48포인트(0.64%) 내린 707.82에 출발한 코스닥은 700선 중반에서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원, 1067원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1579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이 4.83%내린 80,800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다음카카오(1.90%), 동서(0.95%), 파라다이스(057%), CJ E&M(410%), 컴투스(049%), 산성앨엔에스(5.75%)등이 하락했다. 메디톡스(1.24%), GS홈쇼핑(0.75%)등이 올랐다.
윤지현 기자 ing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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