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발표된 성명을 제대로 분석해보면, 결코 한국 측에 불리한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我想说的是，中国和韩国之间一直保持着非常友好的关系，直到韩国政府作出同意美国在韩国部署“萨德”反导系统这么一个决定。事实上，在韩国政府作出这个决定之前，中韩关系已经达到了历史最高水平。造成中韩关系目前状况的责任不在中方。我们也确实希望有关方面能够改弦更张，改变错误决定，从而为中韩关系发展恢复到一个很好的水平营造必要的条件和气氛。>>
중국 정부의 답변 중 "미국이 한국에 배치하는 사드(THAAD) 배치 결정"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주체가 되어 결정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결정한 것으로 여긴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한국 측에 대한 배신보다는 미국에 대한 감정이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이 중국 측에 있지 않다. 중국 또한 관련 당사자들~"이라고 했는데, 한국을 굳이 언급하지 않고, 당사자들이라고 우회적인 표현을 한 것은 분명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표현이다.
끝으로 "잘못된 결정을 바꿔 필요한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는 답변에서, 무조건적인 배치 결정 번복이 아니라 '조건과 분위기', 즉 사드 배치에 대한 명분과 상호간의 이해만 맞춰준다면 다시 우호적인 관계로 돌아서겠다는 약속이다.
과격한 표현만으로 대중들을 선동해 한중 관계의 악화를 부추기는 것 보다는, 내용 전체를 제대로 파악해 한중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시키는 것이 한국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