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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방산비리에서 회계부정으로 국면 전환…냉정한 관망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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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방산비리에서 회계부정으로 국면 전환…냉정한 관망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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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BNK투자증권은 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불확실성의 시기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일 언론은 동사에 대한 검찰수사과정에서 분식회계 정황이 포착되었음을 보도했다.
그 여파로 동사의 주가는 16.6% 하락 마감했다. 방산비리 압수수색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분식회계라는 회계 부정의 이슈가 추가되면서 동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악재에 악재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분식회계 이슈는 중대한 악재로 평가된다. 겹악재로서 진위 여부와 그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방산비리 수사에서 동사에 대한 혐의점은 수리온, FA-50 등 개발 및 납품 과정에서 개발비와 원가 부풀리기를 통한 부당이득 편취 등이였다. 다만, 이는 지난 2015년 감사원 특별 감사를 통해 지적된 바 있으며 당시 관련 비용 등에 대해 일부 선반영한 바 있다.

하지만 분식회계 혐의는 3조원 규모에 달하는 이라크 FA-50 수출 및 공군기지 건설 사업 등 해외사업의 회계처리와 관련해 새롭게 제기된 내용이다.

수주 산업의 특성에서 비롯된 오해인지, 실제로 의도된 부정인지 그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그 여파를 가늠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위 여부를 떠나서 불확실성이 보다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동사의 주가는 펀더멘털보다 센티멘트에 의해 좌우되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되는 검찰 수사와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하반기 사업의 진행이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윤연구원은 또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관망 속에서 냉정하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