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증시에 따르면 제록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후지제록스의 회계 스캔들과 법원의 명령 그리고 주주들의 반대를 고려해 더 이상 인수합병을 추진하지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록스는 이 보도자료에서 후지필름 측이 감사를 거친 후지제록스의 재무상태를 4월 15일로 정한 기한까지 제출하지 못한 것을 해약 사유로 내세웠다.
제록스는 올 1월 후지필름과의 합작사인 후지제록스와 사업을 통합한 뒤 통합 기업의 지분 50.1%를 후지필름에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해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 측은 제록스를 상대로 회사 가치를 저평가했다는 이유를 들어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냈다.
미국 법원은 칼 아이칸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 판단해 일단 합병 절차를 중단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후지제록스는 2017년중 뉴질랜드와 호주의 자 회사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 대신 IBM과 휼렛 패커드의 중역을 지낸 존 비센틴를 새로운 CEO로 추전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