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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한항공·현대 E&T 등 3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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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한항공·현대 E&T 등 3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외면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기업 명단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20일 고용노동부는 7개 국가·자치단체, 19개 공공기관, 579개 민간기업 등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605개 기관·기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가·자치단체는 국회, 인천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었다.

민간기업은 대한항공, 포스코건설, 현대파워텍, KT M&S 등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 34곳이 고용의무를 불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국회, 인천·경기·부산·서울·충남 교육청이 3년 연속 불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항공, 현대 E&T, 고려개발, GS엔텍, 삼호 등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도 3년 연속 포함됐다.

고용부는 "장애인고용률 자체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 기업은 전체 의무고용 대상 중 53.9%에 이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에어부산은 사무보조 등 새로운 직무를 만들어 장애인을 고용했고 네일아트 등 업무에 추가 고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반도체 공정 진입로 청결유지 직무에 중증 발달장애인을 채용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청소직, 주차요금 정산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그 일자리를 장애인에게 제공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