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 한국 정부는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수석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참석할 계획이라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김 차관보는 차관회의 주요 테마에서, 올해 G20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필요한 제언을 할 방침이다.
G20 회의는 리먼 위기의 타격이 누그러지면서 각국이 일치할 수 있는 테마의 설정에 주력하게 되었다. 이번 회의와 관련된 테마도 정해졌는데, 첫날에는 이노베이션(혁신)과 경제 성장, 둘째 날에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심포지엄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①세계 경제의 리스크 모니터링과 경상 수지 불균형, 고령화에 대응과 함께, ②인프라 투자와 저소득 국가의 채무 지속 가능성 등 성장력 강화 방안, ③전자상거래에 대한 과세 등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 등 3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펼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히, 양자 간 무역 적자 해소를 중요시하는 트럼프 정권과는 달리 일본은, 양자가 아닌 다자 간의 틀에 의해 상품 무역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자본 거래를 포함한 경상 수지 불균형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올해 G20의 각종 회의에서는, 각국의 저축과 투자 균형 전체를 전망하는 "거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원칙론을 제기하고, 자유 무역의 효과를 호소하기로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