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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투자자문업자 난립…주식정보서비스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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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투자자문업자 난립…주식정보서비스 피해 급증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유사투자자문업자가 늘어나면서 주식정보서비스 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식투자정보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는 모두 7625건으로 전년보다 자그마치 4.1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구제 신청 1621건을 분석한 결과 95.5%가 계약해지 관련 피해였다.

위약금 과다청구가 67.2%로 가장 많았고, 환급 거부·지연이 28.3%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연령대를 확인할 수 있는 1380건을 분석한 결과, 퇴직을 앞둔 50∼60대 이상의 피해가 58.6%에 달했다.

50대 31%, 60대 18.7%, 70대 8% 등이었고 40대 24.7%, 30대 14.2%로 집계됐다.

계약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1426건의 1인당 평균 계약금액은 367만 원으로 통계청이 집계하는 일반가계 월평균 지출액 332만 원(2017년)보다 많았다.

200만∼400만 원이 48%, 400만∼600만 원 23.4%, 200만 원 이하 21.1%였다.
또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한 89개 유사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86.5%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할 수 있었지만 이 가운데 24.7%는 탈퇴가 불가능하거나 탈퇴 방법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과 서울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사투자자문업자 협의체를 구성, 업계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의무교육에 소비자 보호 내용이 포함되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