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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리얼돌’ 판매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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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리얼돌’ 판매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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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돌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20만 명 동의를 돌파했다.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8일 올라온 이 게시글에는 31일 낮 12시 현재 20만5999명이 동의했다.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는 청원 시작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글에 한해서 한 달 이내에 답변토록 돼 있다.

최초 청원자는 “리얼돌은 다른 성인기구와 다르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그대로 떠 만든 마네킹과 비슷한 성인기구”라며 “머리 스타일뿐만 아니라 점의 위치, 심지어 원하는 얼굴로 제작도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에선 실제로 연예인이나 지인의 얼굴과 음란사진을 합성해 인터넷에 게시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움직임이 없는 리얼돌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있는 여성에게 성범죄를 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얼돌 사용으로 성범죄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며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했지만 아무 움직임이 없어 성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실제 여성들을 같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을까“ 덧붙였다.

대법원은 지난 6월27일 한 업체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낸 리얼돌 수입통관보류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