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9월에 중국의 공장가동률이 예상외로 높아지면서 원유가격이 상승했으며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수입업체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9월 제조구매 관리자지수(PMI)는 중국의 공장가동률이 상승하고 신규수주가 증가해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다.
선물중개업체 오안다(Oanda) 싱가포르 수석애널리스트 제프리 핼리(Jeffrey Halley)씨는 "중국 공장가동률이 상승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며 오늘 아시아시장에게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석유수요의 성장회복을 나타냈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같은 결과를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석유수입국이다.
브렌트유는 9월에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6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상승세를 돌아섰으며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이 반감됐다. WTI는 올해 1.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우디아람코는 정상 가동했다고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130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완전하게 회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지정학적인 긴장은 군사적 충돌로 격화하고 있다.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나즈란 국경부근에서 대규모 공격을 벌여 많은 군대와 차량을 포획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 다음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황세자는 인터뷰에서 "세계가 이란을 억지하기 위해 모이지 않을 경우 석유가격은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