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우디 정부가 이번 기업공개(IPO)를통해 조달하려는 목표액의 1.7배 수준이다.
아람코 IPO 주간사에 따르면 28일 사우디국내 소매투자자들의 공모주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체 인구 3400만 명 중 490만명이 참가해 총 신청 금액이 126억 달러에 이르렀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에 공개하는 아람코 지분 1.5% 중 0.5%를 개인투자자들에게 넘기고, 나머지를 기관투자자들에게 팔 계획이다.
사우디의 목표대로 진행될 경우 총 256억달러의 공모액으로 2014년 알리바바(250억 달러)를 제치고 역대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들의 공모주 신청에는 현재까지 317억 달러가 몰린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현재까지 신청한 기관투자자들 중 10.5%(33억 달러)만이 국외 기관투자자라고 주간사는밝혔다.
사우디는 다음달 11일쯤 자국 증시(타다울)에서만 아람코 주식 거래를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아람코는 미국, 일본, 유럽의 투자자들에게 이번 IPO를 마케팅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했다.당초 사우디 왕실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 이상으로 잡았다가 1조6000억~1조70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