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문에 따르면, 2020년 1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한 뒤 2월부터 3월 사이에 계약된 자금 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치고에셋은 40∼5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이치고에셋 자산관리의 스콧 캘런(Scott Callon) 사장이 JDI의 공동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JDI의 키쿠오카 미노루(菊岡稔)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회견에서 “이치고에셋은 장기 보유를 전제로 기업 회생에 열성적인 투자자”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은 “이치고에셋 측과 직접 하게 될 것”이라며,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나는 정확도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DI는 주요 고객인 애플 전용 패널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적이 침체되어 1016억 엔(9월 말)에 달하는 채무 초과에 빠졌다. 이후 감원과 하쿠산 공장의 가동 합리화에 의해 영업 흑자를 시도했지만 목표는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회사의 경영 지원을 둘러싸고 마련된 틀에서, 중국 펀드와 대만 기업이 이탈하면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