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는 1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전역에서 주민과 함께 소독·방역 작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광산구에 거주했던 점, 확진자가 입원한 21세기 병원과 격리 수용 시설이 관내에 위치하는 점 등을 고려해 상황 종료 때까지 특별 방역단을 운영한다.
광산구는 이날 16번·18번째 바이러스 환자가 입원했던 21세기 병원 주변을 비롯해 운남동 일대를 방역했다.
월곡동 고려인마을과 어룡동 선운지구, 임곡동·송정1동·하남동 다중이용시설과 공중화장실, 상가 일대도 소독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통장단, 시민단체, 상인회 17곳 회원 등도 각 동별로 '주민 안전 방역단'을 꾸려 소독 작업에 함께하고 있다.
광산구는 오는 14일까지 광주여대·남부대·보건대·호남대 주변 주택가와 원룸촌도 방역할 계획이다.
도서관·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 등 916곳과 도시공원 55곳, 전통시장 6곳, 장례식장·예식장 11곳에도 소독 약품을 지원하고 방역을 돕고 있다.
오는 11~12일 사이 공군 제1전투비행단으로부터 소독차량 11대를 제공받아 관내 주요 도로 11곳도 소독키로 했다.
광주송정역·광주공항 등 주요 교통 요충지를 비롯해 근린공원, 경로당, 시내버스 정류장에 대해서는 자체 또는 민관 합동으로 방역을 추진 중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주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소독·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 자원봉사센터는 마스크 1500개를 제작해 광주송정역·광주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뉴시스]
유종광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47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