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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온라인 개학을 위한 스마트 기기 31만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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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온라인 개학을 위한 스마트 기기 31만대 확보

중위소득 50% 이상도 대여 가능할 듯

교사가 지난 달 3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고등학교에서 온라인 시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교사가 지난 달 3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고등학교에서 온라인 시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가 오는 9일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수요보다 많은 원격교육 스마트 기기를 확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일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에 필요한 수요 조사 결과 확보된 기기 물량으로 충분히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조만간 대여기준 등 배부계획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배부된 태블릿PC 등 기기는 총 23만 대에 달한다. 교육부는 자체 보유한 기기 5만대를 포함해 삼성과 LG전자가 후원하기로 한 3만6000대 등 총 31만6000대를 확보했다.

교육부는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 29만 명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기로 했으며, 이 중 13만 명은 교육당국으로부터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받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학교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해 지난 31일 0시 기준 전국 67%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이 약 17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9일부터 저소득층 다자녀가구 학생을 우선으로 무상 대여할 계획이었으나, 기기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중위소득 50% 이상 가정의 자녀들 중 일부는 기기를 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5월 말까지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EBS 등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