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계자는 3일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에 필요한 수요 조사 결과 확보된 기기 물량으로 충분히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조만간 대여기준 등 배부계획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 29만 명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기로 했으며, 이 중 13만 명은 교육당국으로부터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받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학교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해 지난 31일 0시 기준 전국 67%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이 약 17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9일부터 저소득층 다자녀가구 학생을 우선으로 무상 대여할 계획이었으나, 기기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중위소득 50% 이상 가정의 자녀들 중 일부는 기기를 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5월 말까지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EBS 등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