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발발이후 미국의 현실을 조망했다. 세계 강국이라는 이미지는 고사하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휩쓸리는 자국의 쓸쓸한 상황을 전했다.
소매업소의 지속적인 파산은 미국 곳곳에서 이뤄진 외출금지 조치와 관련이 깊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지닌 소매업소의 도태도 이어질 것으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 예상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2025년까지 10만개가 넘는 브랜드 소매업소가 파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예상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지난 3월 소매업종의 매출은 8.7%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수치는 사실상 최악의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위기는 소매업종은 경쟁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아마존(Amazon)이나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은 힘을 더욱 키우고 있고, 그렇지 못한 소매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미국 신용업체들은 최근 이런 업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소매업의 신용을 낮췄다.
이들 기업으로는 제이 크루(J. Crew), 갭(Gap),제이씨 페니(J.C. Penney)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