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퇴치 영웅’으로 통하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우한시 당국은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정부가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한 덕에 이제 사태가 많이 진정됐다”면서 “그러나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자만하는 입장을 가져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중 원사는 “현재 기준으로 볼 때 대다수의 중국 국민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면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다른 나라보다 중국의 사정이 낫다고 할 수 없으며 커다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과 관련해 “유럽의 일부 국가들과 미국 정부는 코로나 감염병 사태를 일종의 독감 유행 정도로 여기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