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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 최고 감염병 전문가 "중국, 제2의 코로나 사태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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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 최고 감염병 전문가 "중국, 제2의 코로나 사태 맞을 수 있다"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 사진=로이터
중국이 제2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가 주장했다.

중국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퇴치 영웅’으로 통하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우한시 당국은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정부가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한 덕에 이제 사태가 많이 진정됐다”면서 “그러나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자만하는 입장을 가져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한시를 비롯해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등에서 최근 들어 새로운 코로나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우려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 원사는 “현재 기준으로 볼 때 대다수의 중국 국민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면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다른 나라보다 중국의 사정이 낫다고 할 수 없으며 커다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과 관련해 “유럽의 일부 국가들과 미국 정부는 코로나 감염병 사태를 일종의 독감 유행 정도로 여기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