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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건강상태 호전 불구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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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건강상태 호전 불구 우려 여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대통령이 월터 리드 메디컬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대통령이 월터 리드 메디컬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4일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대통령은 월터 리드 메디컬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콘리의 긍정적인 말은 백악관에서 나오는 다른 발언과는 대조적이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벼운 기침과 약간의 코막힘과 피로를 겪었으나 지금은 해결되고 개선되고 있다"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백악관 소식통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상태가 여전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과 동행하는 소규모 기자단인 백악관 풀에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생체신호는 매우 걱정스러웠으며 앞으로 48시간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온전히 회복되고 있는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통령이 아프다는 사실이 알려진 시점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됐다. 콘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가 72시간 전에 진단에 들어갔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성 반응을 발표한 금요일 새벽 이전에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즉, 양성 반응 발표 전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트럼프 의료진은 또 48시간 전 대통령에게 치료제를 줬다고 밝혔는데, 이 치료제는 그의 양성 진단이 발표되기 전인 목요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백악관은 콘리가 이야기한 것은 72시간이 아닌 3일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원으로는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지목된다. 대통령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호프 힉스는 6일 오전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모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뉴저지로 날아갔다.

월터 리드 메디컬센터의 숀 둘리 박사는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트럼프가 산소호흡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진단 결과는 지난 금요일 새벽 1시 직전에 발표됐다. 콘리는 이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FDA(식품의약국)로부터 긴급사용 허가를 아직 받지 않은 리제네론 항체 칵테일 8g을 1회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 농도가 2일 떨어졌고, 그가 월터 리드로 이송되기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오전 NBC뉴스에 "대통령의 활력징후 중 일부는 코로나19가 가벼운 증세응 넘어 상당히 진행되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면서 FDA로부터 긴급 승인을 받아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주로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도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콘리는 "렘데시비르는 항체와는 조금 다르게 작용한다.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다발적 접근을 막고 있으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치료에 가치를 더하고 그의 복귀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면 그 방법을 사용하고자 했다“고 했다.

월터 리드에서 트럼프를 돌보는 의료팀의 일원인 브라이언 가리발디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5일 동안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잘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업무 수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