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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전기차 솔루션 스타트업 힐리온, 토터스 인수합병…시총 13억1000만달러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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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전기차 솔루션 스타트업 힐리온, 토터스 인수합병…시총 13억1000만달러로 '껑충'

전기트럭, 2025년까지 연평균 18.1%씩 성장…150만대 보급

트럭용 하이브리드 및 전동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힐리온과 토터스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됐다. 사진=머니타임스이미지 확대보기
트럭용 하이브리드 및 전동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힐리온과 토터스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됐다. 사진=머니타임스
트럭용 하이브리드 및 전동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힐리온(Hyllion)과 토터스(Tortoise)의 인수합병이 며칠 전 성사됐다. 두 회사의 연합은 힐리온 홀딩스의 뉴욕 증권거래소 진출을 공식화함으로써 28세의 토머스 힐리를 미국 최연소 억만장자로 변신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 전문 매체 머니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힐리온은 5억6000만 달러의 자본을 투자받아 전기차 솔루션의 대규모 생산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고, 합병이 발표되자 회사의 시가총액은 13억1000만 달러로 상승했다.
힐리온은 탄소배출량이 적은 전기 트럭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전기 트럭은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부문이기도 하다.

현재 친환경차 관련 기술은 배터리전기차(BEV), 연소엔진과 전기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전기차(HEV),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수소로 구동되는 연료전지전기차(FCEH) 등 4종류로 나뉘어 각각 자동차가 시판되고 있다. 이들은 배기가스로 수증기와 뜨거운 공기만을 방출한다.

스타트업과 자동차회사들은 수명이 길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특히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트럭도 전기차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P&S인텔리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도시에서 전기 트럭이 연평균 18.1%씩 성장, 15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트럭에 집중하는 힐리온과 토터스가 합병한 것은 투자를 효율화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는 기존의 디젤 엔진보다 3배 가량 비싸다. 반면 운영비는 평균 65% 저렴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자수익은 운행 후 약 7년 후부터 발생한다.

전기차 대중화의 주요 장애물은 비싼 초기 구매비와 전기 충전 인프라 문제다.
유럽은 배출가스 제로 정책을 확대하고 대기오염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트럭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캘리포니아는 전기 트럭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바우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전기 트럭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힐리온 외에 스웨덴의 스캐니아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 전기 트럭 모델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 모델들은 도시 교통에 맞춰져 있고 냉장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으며 완충시 운행 거리는 250km에 이른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중국 자크모터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전기트럭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전기 승합차 10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