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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드라이브 스루…유통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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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드라이브 스루…유통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롯데쇼핑, 온라인 사업 부문 재편해 업무 효율성 높여
GS리테일, 화상회의실·스튜디오 조성해 쌍방향 소통
CU, 오윈과 협업해 '편의점 드라이브 스루 시대' 개막

CU는 이달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약 500개 점포에 도입했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는 이달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약 500개 점포에 도입했다. 사진=CU
유통업계가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미래성장동력인 온라인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의 온라인사업 부문과 온라인영업 부문을 ‘e커머스 부문’으로 통합했다. 이원화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빠른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디지털사업 부문 역시 빅데이터팀과 디지털플랫폼구축 TF팀을 ‘데이터인텔리전스팀’으로 통합해 유연한 조직을 구축했다. 동영상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사업 부문으로 옮겨 제작과 관리를 고도화 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GS25)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본사에 ‘스마트 컨퍼런스룸’을 신설했다.

스마트 컨퍼런스룸은 커브드 TV 포함 약 4대의 TV와 모니터, 영상제작 전용컴퓨터와 조명기기, 영상프로그램, 크로마키 장비, 암막커튼을 갖추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업무환경 고도화를 위해 약 150명의 동시 쌍방향 화상소통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에는 그간 문서로만 공유되던 업무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전달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도입했다. 2018년에 GS25 점포에 선보인 ‘챗봇지니’는 AI(인공지능) 기반의 편리한 실시간 업무매뉴얼로 현재 약 5만 명의 전국 가맹경영주와 근무자가 사용하고 있다.

올해 9월 출시된 스마트 업무지원 앱 ‘근무중25(이오)’는 사용자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운영부담을 줄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

CU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지난 10일부터 서울‧수도권 500여 점포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오윈(OWIN)’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자동차 안에서 상품 주문부터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오윈 앱에서 특정 점포를 지정해 원하는 상품들을 골라 주문‧결제한 후 차를 타고 점포에 방문하면 근무자가 정차된 차량으로 구매한 물건을 전달해준다. 결제 후 앱에서 점포까지 길 안내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동시에 점포 POS에는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된 고객의 도착 예정 시간이 전달되고 근무자는 해당 시간에 맞춰 주문한 상품을 준비한다.

고객은 주차를 비롯한 승하차의 번거로움 없이 편의점에서 쉽고 빠르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구매도 줄일 수 있다.

CU는 내년 상반기까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운영점을 전국 약 3000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