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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이노베이션 주가, 5.33% 상승해 LG전자 시총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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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이노베이션 주가, 5.33% 상승해 LG전자 시총 '추월'


6일 주식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5.33% 상승한 25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6일 주식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5.33% 상승한 25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6일 주식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5.33% 상승한 25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사흘간 35.26%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23조7636억 원을 기록하며, LG전자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따돌렸다.

이날 주가가 오른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그린본드'(Green Bond) 방식으로 1조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장중 한때 15.37% 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상승폭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핵심 3사중 LG화학과 삼성SDI가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29일 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도 이어갔는데, 이 기간 동안 주가는 무려 44.38%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제2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1조900억 원(약 9억86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조달하기로 했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환경오염 예방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수목적 채권이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SK이노베이션이 채무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SK이노베이션 주가의 재평가를 통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멀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1891억 원 적자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국제유가 상승 덕분에 대신증권의 기존 추정치인 2433억 원 적자는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정유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재고 관련 손익이 300억 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겠으나 전분기(3000억 원)보다는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재고 관련 손익을 제외한 정유 사업부의 실질적인 이익의 경우, 정제마진이 여전히 손익분기점(BEP)을 하회하고 있어 적자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사업의 가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배터리 사업가치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오는 2023년을 기준으로 약 13조8000억 원으로 산출되나, 동종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