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간편심사보험은 더욱 인기 모을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1일부터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간편 암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이하 ‘간편암종신’)’을 판매 중이다. ‘간편암종신’은 고객이 보험 상품 가입 전 고지하는 항목을 기존 9가지에서 3가지로 줄여 유병자라도 3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3가지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소견 ▲2년 내 입원, 수술 이력 ▲5년 내 암, 간경화,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현대해상은 급성간염부터 간경화, 간암까지(간질환), 폐렴부터 기흉, 폐암까지(호흡기질환) 질병 상태에 따라 보장하는 ‘(간·폐)퓨리케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도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3·3·3 간편고지 종형을 추가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동양생명도 고지사항을 대폭 완화한 ‘(무)수호천사간편한(335)내가만드는보장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3개월 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3년 내 동일질병으로 6일 이상 입원·질병 이외의 동일한 사고로 14일 이상 입원 ▲5년 내 7대 질환으로 진단·입원·수술 이력을 제시하면 된다.
이처럼 고령자와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은 보험료가 일반 상품보다 비싸고 보장한도는 절반 수준이다. 손해율 관리도 상대적으로 용이해 보험업계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고령화로 간편심사보험 수요도 늘고 있어 유병자를 겨냥한 보험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