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겜 '아레스' 25일 출시..."익숙한 MMORPG에 SF 테마 더하기"

글로벌이코노믹

카겜 '아레스' 25일 출시..."익숙한 MMORPG에 SF 테마 더하기"

'아레스' 미디어 체험·간담회 개최…세컨드다이브 개발진도 참여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 관계자들이 10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간담회에서 출시일을 공개하고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의 김태형 사업실장·이시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세컨드다이브의 김기범 테크니컬디렉터·김태우 시스템 기획실장·권태균 콘텐츠 기획실장.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 관계자들이 10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간담회에서 출시일을 공개하고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의 김태형 사업실장·이시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세컨드다이브의 김기범 테크니컬디렉터·김태우 시스템 기획실장·권태균 콘텐츠 기획실장. 사진=이원용 기자
"오는 25일 선보일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SF(사이언스 픽션)를 배경으로 한 MMORPG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배경이지만, MMORPG라는 장르라면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와 재미로 기존 게이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설계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차기작 '아레스' 출시를 앞두고 10일 선보인 미디어 체험·간담회에서 게임의 개발을 맡은 세컨드다이브의 김태우 시스템 기획실장, 권태균 콘텐츠 기획실장이 기획 의도를 설명하며 한 말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아프리카TV 비타 500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2시간의 게임 실제 체험 이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두 실장 외에도 김기범 테크 디렉터(TD), 게임 배급을 맡은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와 김태형 사업실장 등이 참여했다.

'아레스' 간담회가 열린 잠실 아프리카TV 비타 500 스튜디오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아레스' 간담회가 열린 잠실 아프리카TV 비타 500 스튜디오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30일 별도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소개한 기대작이다.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시연했던 게임으로, 현장에선 지스타 이후 피드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세컨드다이브의 김태우 실장은 "지스타에선 '새로운 시도'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게임을 선보였던 만큼, 편의성 부분에 집중적으로 개선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권태균 실장은 이에 더해 "구체적으로 키보드로만 조작하던 것을 마우스를 추가해 일반적인 조작과 비슷하게 전환했으며, 카메라와 특수 효과 부분에서도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의 배경은 미래의 태양계로, 이용자는 행성 간 전쟁이 벌어지는 세계에서 지구 측 방위군의 요원 '가디언'의 역할을 맡게 된다. 세계관 구축에 있어 별도 인력이 있었냐는 질문에 권태균 실장은 "외부에서 협력을 따로 구하진 않았다"면서도 "내부 콘텐츠 팀에서 전문적인 그룹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레스 시연대에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아레스 시연대에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

아레스를 실제로 시연하는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눈썹과 팔 다리 등 세세한 신체 부위까지 조정 가능한 커스터마이징이었다. 콘텐츠는 기 출시된 중세 배경 MMORPG와 비슷하게 오토 타겟팅, 평타와 스킬·회피 등으로 이뤄졌으나, 본래 MMORPG에선 경험하기 어려웠던 건 슈팅 콘텐츠 등이 이따금 배치된 것이 눈에 띄었다.

다만 컷씬 중 QTE(Quick Time Event, 특정 상황에서 제한 시간 안에 버튼을 눌러 대응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는데, MMORPG에선 다소 생소한 것은 물론 플레이어 캐릭터(PC)가 아닌 NPC의 행동에 맞춰 QTE가 일어나는 경우가 여럿 있었다.

질의응답 중 이에 대해 문의하자, 권태균 실장은 "컷신이 다소 길어진 상황에서 몰입도를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연출을 넣었다"며 "초반에는 PC의 위치가 조직의 신입인 만큼, 내러티브를 고려해 NPC들의 행동에 QTE가 배치됐으며 이후에는 PC의 액션에 따르는 부분도 있다"고 답변했다.

아레스 시연 버전에서 만난 적들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아레스 시연 버전에서 만난 적들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

국내 MMORPG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과금 수위와 방법론, 이른바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질의도 여러 차례 나왔다. 정액형 과금 시스템 '게임 패스'에 대한 문의가 나왔는데,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저과금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BM인 만큼 그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과금을 통한 성장과 실제 플레이를 통한 성장 사이 밸런싱을 5:5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게임의 핵심인 '슈트'의 경우 가챠(확률형 BM)이 들어갈 것으로 많이들 예상하고 있는데, 슈트 3종을 맞추는 만큼 부담도 3배로 작용하지 않고 오히려 1/3의 부담만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 관계자들이 10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간담회를 위해 착석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 관계자들이 10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간담회를 위해 착석했다. 사진=이원용 기자

간담회가 마무리된 후 양 사는 '아레스'의 출시일을 오는 25일로 확정지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올 5월 31일 게임의 사전 예약 이벤트를 개시했으며 이달 7일 사전 예약 참가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는 "새로움과 익숙함, 모두를 안겨드리기 위해 두 회사가 여러 해에 걸쳐 최선을 다해 게임을 준비했다"며 "마지막 출시일까지 최선을 다해 게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