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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올해의 캐릭터로 '빵빵이' 선정…첫 협업 상품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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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올해의 캐릭터로 '빵빵이' 선정…첫 협업 상품은 '와인'

앙리 리마티스 차별화 와인에 빵빵이와 옥지 캐릭터 적용

빵빵이의 일상 협업 상품들. 사진=세븐일레븐 이미지 확대보기
빵빵이의 일상 협업 상품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올해 캐릭터 마케팅 전략 키워드로 ‘빵빵이’를 내세운다고 25일 밝혔다.

웹툰 중심의 종합 콘텐츠 기업 ‘더그림 엔터테인먼트’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해 캐릭터 마케팅을 이끌 메인 테마로 유튜브 인기 애니메이션 채널 ‘빵빵이의 일상’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주요 캐릭터들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전 카테고리 범위에서 선보여나갈 계획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잘나가는 캐릭터 발굴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젠지(Gen Z)세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친근감 있는 캐릭터에 망설임 없는 소비를 하기 때문에 이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 하나의 소비 트렌드화 되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올 해 캐릭터 마케팅 메인 아이템으로 ‘빵빵이의 일상’을 선정한 주요한 이유는 주인공인 ‘빵빵이’와 ‘옥지’의 유쾌한 일상이 소비의 주축이 되는 젊은 세대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빵빵이의 일상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0만명을 넘어설 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유통, 식품, 패션 등 업계를 넘나드는 1등 ‘콜라보 메이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마케팅의 역사는 16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세계적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미키마우스, 어벤져스, 원피스, 도라에몽 등 한정판 애니메이션 굿즈를 잇따라 출시했다. 2017년에 들어서는 디저트, 음료 등 캐릭터 기반 차별화 상품을 본격 개발해 캐릭터 제품의 상품화라는 장을 열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2022년 들어서는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편의점 업계 캐릭터 경쟁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돌아온 띠부씰, 캐릭터 키링 열풍과 더불어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 ‘포켓몬’, 2023년 ‘산리오캐릭터즈’를 대표 캐릭터로 선정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해냈다. 세븐일레븐이 2022년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조성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에는 약 한 달간 35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왔으며, 같은 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짱구’, ‘포켓몬’ 등의 캐릭터 키링은 한 달만에 20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선보인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누적매출 80억원에 달하며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등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의 매력은 이미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브랜드와 접목해 캐릭터의 인지도와 친밀감을 그대로 차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며 “특히,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캐릭터의 경우 단순 구매를 넘어 수집 문화로까지 이어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유명 모델을 고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빵빵이의 일상’ 캐릭터 콜라보 첫 번째 상품으로 차별화 와인을 선보이고 고객 맞이에 나선다. 새롭게 출시한 상품은 누적판매 40만병에 이르는 세븐일레븐의 인기 차별화 와인 ‘앙리마티스 카티아’와 ‘앙리마티스 나디아’ 패키지에 각각 빵빵이와 옥지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앙리마티스빵빵이(카티아)’, ‘앙리마티스빵빵이(나디아)’를 한정판으로 준비했다.

앙리마티스 카티아와 나디아 와인은 일반적인 와인과는 다르게 투명한 병으로 제작되어 와인을 마시고 난 후에는 화병으로 활용하는 등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 상품에는 빵빵이와 옥지 라벨 스티커가 동봉되어 소장가치를 더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애플페이로 결제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지원부문장은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8년부터 다양한 차별화 상품 개발, 팝업존 전시 등을 통해 캐릭터 마케팅을 확장해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캐릭터 마케팅이 편의점 업계뿐 아니라 유통, 식품 업계 전반에 걸쳐 트렌드화 되고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만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