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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슈퍼 선거의 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압박에 굴복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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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슈퍼 선거의 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압박에 굴복 말아야"

게오르기에바 총재, 블로그포스트에서 각국 중앙은행에 물가 통제 최우선 주문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블로그포스트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블로그포스트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올해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 등 세계적으로 60여개 국가에서 전국 단위 선거가 실시되는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각국 중앙은행이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트에 올린 글에서 중앙은행들이 정치권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60개국의 선거 결과로 지구촌의 인구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물가 안정이 경제 성장의 핵심 열쇠라는 사실이 절대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인 간섭 위험이 커지고, 정치권이 인사에 개입하려 든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결론은 분명하다”면서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이 중요하고, 가격이 안정돼야 장기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글로벌 긴축 통화 정책을 일부 신흥국들이 선도했고, 이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궁극적으로 경제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그 사이에 일반 국민의 불만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다시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보다 더 정치적인 인물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려고 한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트럼프 캠프는 '공급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84) 전 시카고대 교수 등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과 래퍼 전 교수는 지난 14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3명을 추천했다. 이 리스트에는 케빈 워시(54) 전 연준 이사와 트럼프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케빈 하셋(62) 전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이 포함됐다. 래퍼 전 교수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공급주의 경제학의 대표로 꼽힌다.

올해 한국, 미국, 유럽의회 소속 27개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공 등 줄잡아 60개 국가에서 총선 또는 대선 등 전국 단위의 선거가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올해 선거에 참여하는 세계 주민이 20억 명이 넘고,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글로벌 총생산의 6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