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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도시정비 선별 전략 '통'…8조 넘어 10조 클럽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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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도시정비 선별 전략 '통'…8조 넘어 10조 클럽 '파란불'

상반기에만 7조4694억…핵심 사업지 집중 전략 통했다
출혈 경쟁 대신 선별 수주…도시정비 존재감 확대
GS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7조4694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7조4694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GS건설
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선별 수주' 전략을 앞세워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 달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무리한 출혈 경쟁 대신 사업성이 높은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면서 업계 내 존재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7조4694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상반기 수주 7조6946억 원을 기록한 현대건설과 빅2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경기권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수지삼성4차(수지1구역) 재건축과 금정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각각 선정됐다.

수지삼성4차 재건축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11개동, 121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5043억 원 수준이다. 금정4구역 재개발은 경기 군포시 금정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 9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3382억 원 규모다.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했다. 상대원2구역 조합은 기존 시공사였던 DL이앤씨와의 공사도급계약 해지 안건과 GS건설 신규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에 지하 12층~지상 29층, 43개동, 4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는 1조9217억 원에 달한다.

앞서 GS건설은 서울과 부산 주요 정비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6856억 원), 개포우성6차 재건축(2154억 원), 성수1지구 재개발(2조1540억 원),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9709억 원), 서초진흥 재건축(6793억 원)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특히 일부 사업장에서는 경쟁 입찰 없이 단독으로 시공사에 선정되며 사업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포우성6차와 송파한양2차, 성수1지구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GS건설이 지난 2015년 기록한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 8조81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여의도·목동·광명 일대 대형 정비사업 수주 결과에 따라 연간 10조 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GS건설의 전략 변화는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와도 맞물린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조하며 무리한 저가 수주 경쟁보다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익성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외형 확대보다 사업 안정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한 선별 수주가 대형 건설사들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S건설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서울 강남권과 경기권 핵심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쓸어담으며 도시정비 시장 3강 구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주요 사업지를 잘 선정한 것으로 이같은 선별전략이 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