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400명 규모 2차 파업 돌입…교섭 갈등 지속돼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400명 규모 2차 파업 돌입…교섭 갈등 지속돼

품질관리·물류·생산 지원부서 중심 부분 파업…오는 27일까지 진행
노조 "교섭 불응 시 공정 파업 확대"…사측 "합의 의지 변함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부 직원들이 6일 사내에서 열린 노조 주최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부 직원들이 6일 사내에서 열린 노조 주최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갈등으로 2차 파업에 돌입했다. 약 4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이번 파업은 품질관리와 물류, 생산 간접지원 부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노조는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파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파업은 지난 6일 진행됐으며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 돌입과 동시에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 대상은 원자재시험파트와 미생물그룹, FM시험파트, 물류그룹 및 산하부서, MFG QA 1그룹에서 3그룹, 오퍼레이션 기획팀, 생산 GS 직무, 샘플관리그룹, MES그룹이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전면 파업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노조는 지난 3월 임단협 조정이 결렬되자 4월 부분 파업을 진행했으며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에 나섰으며 이후 연장 및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쟁의행위를 이어왔다.

노조는 지난달에도 전면 파업을 계획했으나 법원의 결정으로 파업 계획을 변경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쟁의행위 제한 대상을 기존 3개 공정에서 9개 공정으로 확대했다.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기준이다. 노조는 기본급 9.5% 인상과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6.2% 인상과 일시금 지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지난 3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노사 간 신뢰 회복을 이유로 2주 연기를 제안하면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교섭 연기에 반발하며 예정된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며, 사측이 응하지 않을 경우 순차적으로 공정 파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운영과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