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운이 고조됨에 따라 지난 14일에 배럴당 95.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배럴 당 96.78 달러를 기록했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였다.
WTI는 16일에 1.7%가 오른 배럴당 93.66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1.7%%가 오른 것이다. 브렌트유는 1.6%가 오른 배럴 당 94.81 달러로 장을 마쳤다. CNBC는 국제 유가가 우크라이나 사태 변수가 작용하지 않아도 배럴 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에 증산을 촉구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단기간에 유가를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한 '국제 에너지 포럼'에서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OPEC+의 증산 목표와 실제 생산하는 석유량 격차가 상당하다"면서 "유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격차를 줄여야 하고,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C+는 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이 참여하는 산유국 협의체다.
IE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은 2,390만 배럴로, 목표치인 2,460만 배럴에 미치지 못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