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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브라질에 2030년까지 1조원 넘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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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브라질에 2030년까지 1조원 넘게 투자

2021년 12월 15일,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혼다 자동차 로고.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2월 15일,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혼다 자동차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는 2030년까지 브라질의 이티라피나 공장에 42억 헤알(약 8억774만 달러·약 1조1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혼다의 브라질 커머셜 부사장 로베르토 아키야마는 브라질 공장 투자를 통해 에탄올을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아키야마 부사장은 혼다의 브라질 투자가 새로운 기술과 브라질 시장을 위한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 모델이 100% 에탄올로 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티라피나 공장에서 2030년까지 연간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와 수출을 합쳐 올해 생산한 10만 대 보다 5만 대 증가한 수치다.

아키야마 부사장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 외에도 혼다가 2025년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보급형 SUV(스포츠유틸리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의 이번 발표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도요타 및 현대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브라질 투자를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향후 수년간 브라질에 대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투자는 이미 거의 1300억 헤알(약 34조4200억 원)에 달한다.

중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정부는 탈탄소 정책 강화와 완성차 업체 대상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 제공으로 자동차 기업의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도요타는 브라질에서 2030년까지 22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해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지난달 2028년까지 브라질에 18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