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 15:13
세계는 다시 힘으로 질서를 관리하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규칙과 제도, 합의와 규범이 국제질서의 중심에 있던 시기는 저물고, 행동과 압박, 공간과 통제의 논리가 전면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선언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구체적인 사건과 선택,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이 누적되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미국을 둘러싼 그린란드 논쟁과 자원 전략, 그리고 에너지와 안보를 둘러싼 일련의 움직임은 이 변화가 이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단순한 갈등의 심화가 아니라, 2차 대전 이후 유지되어 온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공식적인 해체다. 이제 미국은 세계 전체의 규범을2026.01.08 10:43
캄보디아와 중국 당국이 합동 작전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사기조직을 이끈 첸즈(Chen Zhi·38)를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15일 첸즈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하며 사기 혐의로 기소했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0억 달러(약 21조 74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2만 7271개를 압류했다고 밝혔다.캄보디아 정보부는 지난 6일 첸즈를 공범 2명과 함께 체포해 중국 당국에 인도했다고 7일(현지시각) 확인했다.미국 역사상 최대 암호화폐 압류…국내 시장 하방 압력 예고첸즈는 캄보디아에 본사를 둔 프린스 홀딩 그룹(Prince Holding Group)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 겉으로는 부동산 개발과 금융 서비스를2026.01.08 10:41
미국의 구인 공고가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가 다시 확인됐다. 다만 기업들은 인력 감축보다는 신규 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급격한 고용 악화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이날 발표한 구인·이직 통계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의 구인 공고 수가 715만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745만개에서 감소한 수치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구인 공고 감소는 여가·숙박업과 보건·사회복지 분야, 운송·창고업 등에서 두드러졌다. 신규 채용 건2026.01.08 10:31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자동차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오는 2028년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포드가 로보택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더그 필드 포드 최고 전기차·디지털·디자인 책임자는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재 손을 떼는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블루크루즈를 레벨3 자율주행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새 버전은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고 화상회의를 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이 기술은 포드가 출시를 준비2026.01.08 10:22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도 높게 시행해온 관세 정책의 위법성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판단할 가능성이 커졌다. 8일(이하 현지 시각)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대법원은 10일 오전쯤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쟁점이 된 관세 사건의 결론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대법원은 이 사건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통상적으로 회기 말인 6월에 판결을 내리는 관행과 달리 이달 중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핵심 쟁점은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 여부다. 관건은 대법원의 판단이 전면적인 위법 판단인2026.01.08 10:21
전기차 시장의 '태풍의 눈' 샤오미가 주력 세단 SU7의 대규모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1위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나섰다.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미는 주행거리를 900km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첨단 자율주행 사양을 기본화한 '2026년형 SU7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 올리고 성능은 더 올렸다... "이유 있는 인상"샤오미 CEO 레이준은 이번 신형 SU7의 시작가를 기존보다 1만 4,000위안(약 260만 원) 인상된 22만 9,900위안(약 4,330만 원)으로 책정했다. 6.5%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인상 폭보다 추가된 하드웨어의 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2026.01.08 10:15
삼성전자가 2020년 첫 선을 보인 후 6년간 개발해온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발리(Ballie)' 출시를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발리를 소비자 제품이 아닌 '내부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년간 현장 테스트를 거치며 발리는 삼성의 공간 인식, 상황 기반 경험 설계 방식, 특히 스마트홈 지능과 주변 AI, 설계 단계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발리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로봇 청소기, 스마트홈 기기 등 다른 제품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발리 출시 취소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성명은 로봇이 당분간 보류됐음2026.01.08 09:56
글로벌 로봇 업계가 제조 거점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서며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40%대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업체들까지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미국 로봇 기업 AMC로보틱스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100% 자회사 AMCV를 설립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각) 밝혔다. 카페프(Cafef) 등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법인은 4족 보행 로봇 카이로(Kyro) 생산에 특화한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운영된다.비용 절감·관세 안정성에 베트남 선택AMC로보틱스는 AMCV를 통해 공급망 관리부터 기계·전자 조립, 시스템 통합, 품질 관리까지 전 제조 공정을2026.01.08 09:49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퀄컴이 5년 만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부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협력을 공식화하며 파트너십 복원을 예고했다. 이는 TSMC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가격 상승 부담과 삼성전자의 수율·발열제어기술 향상이 맞물린 결과로, 업계는 삼성 파운드리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사(Cailian Press)와 푸투뉴스(Futu News)는 7일(현지 시각)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의 ‘CES 2026’ 발언을 인용해 퀄컴이 삼성전자와 2나노 칩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2나노 설계 이미 완료”…5년 만의 ‘컴백’ 가시화 크리스티아노 아몬2026.01.08 09:24
인공지능(AI) 열풍이 전력 시장을 집어삼키면서, 막대한 전기를 사용하는 알루미늄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데이터 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가 전기 요금을 끌어올리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글로벌 제련소들이 줄줄이 가동 중단 위기에 처하며 알루미늄 가격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통조림 전기'의 역설... 전기가 곧 원자재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할 때 엄청난 양의 전기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통조림 전기(Canned Electricity)'라고 불린다. 알루미늄 1톤을 생산하는 데 약 14~15MWh의 전력이 필요한데, 이는 일반 가정 3가구가 1년 동안 사2026.01.08 08:31
2026년 벽두, 글로벌 에너지 전환은 과거의 ‘공동 목표’에서 벗어나 각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른 ‘분열된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7일(현지시각) 블룸버그NEF(BNEF) 보도에 따르면,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명분은 여전하지만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경제국들은 저마다 다른 우선순위를 설정하며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열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진보와 경제적 타당성을 앞세운 에너지 전환의 물결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갈래로 찢어진 글로벌 우선순위현재 글로벌 에너지 지형도는 세 가지 뚜렷한 색깔로 나뉜다. 미국은 청정 에너지 리더십을 AI 패권 경쟁의 하위 개념으로 편입시켰다. 데이터 센터 급2026.01.08 08:09
지금까지 양자 컴퓨팅 세계에서 '복사(Copy)'는 불가능의 영역이었다. 미지의 양자 상태를 완벽히 복제할 수 없다는 '복제 불가능 정리(No-Cloning Theorem)' 때문이다. 그러나 워털루 대학교의 아힘 켐프 박사와 규슈 대학교의 코지 야마구치 박사팀은 이 물리적 한계를 암호화 기술로 우회하며, 큐비트의 중복 복사본을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양자역학의 금기 '복제'를 암호화로 풀다 7일(현지시각) 사이언스 뉴스(Science News)에 따르면, 연구팀은 단일 큐비트를 여러 개의 암호화된 버전으로 분산 저장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는 마치 비밀번호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사람이 보관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조각 하나로는 전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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