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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차세대 항공기 ‘A321네오’ 도입해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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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차세대 항공기 ‘A321네오’ 도입해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매출 증대와 운영비 절감 효과낼 듯

에어부산 항공기(A321 쎄오 기종)가 이륙중이다. 사진=에어부산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부산 항공기(A321 쎄오 기종)가 이륙중이다.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차세대 항공기 'A321 네오' 도입으로 매출 증대와 운영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은 타사 주력기 B737기에 대한 '대항마'로 에어버스 A321네오 기종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한 사장은 A321네오 도입으로 얻는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에어부산 자료에 따르면 A321네오를 운용하면 ‘B737(max8)’ 기종 대비 운항 효율성이 23% 향상된다. A321네오는 좌석이 232석이며 B737은 189석의 좌석으로 구성된다. 이를 에어부산의 ‘인천-세부’노선에 투입하면 운항 1편당 490만 원의 매출이 상승한다. 이 노선을 1년 동안 운항(약 730회)하면 연간 36억 원의 매출 증대가 발생한다.

게다가 기존 에어부산이 운용하던 항공기(A321쎄오) 보다 최대이륙중량 7600kg 증가, 연료절감 15%, 최대운항거리 833km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인천-세부’ 노선은 한 편당 151만 원의 연료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이를 1년 동안 연간 11억 원의 연료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한다.

에어부산은 A321네오 시리즈를 2020년에 5대, 2021년에 8대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의 A321네오 도입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잇따른 B737시리즈 안전사고에 소비자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에어부산이 이 기종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이달 초 미 연방항공청(FAA)은 중국에서 운항중인 B737 NG 항공기 동체와 날개 연결 구조부위에서 균열을 발견했다. 이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의 총 비행기 수 415기 중 147기가 B737기종으로 총 35%에 달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