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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23-24시즌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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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23-24시즌 첫 출하

자체개발 세포배양 독감 백신…내년 초까지 국내 500만 도즈 공급
안동L하우스 백신 공장 전경 모습.  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안동L하우스 백신 공장 전경 모습. 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개발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가 시판을 위한 최종 단계인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하고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 '안동 L하우스 백신 공장'에서 출하하게됐다고 2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에 공급하는 독감백신 물량 약 500만 도즈로 내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스카이셀플루 접종이 가능하다.

이 백신은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인증을 획득한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 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독감 백신은 유정란 방식과 세포배양 방식으로 대부분 독감 백신이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된다. 세포배양 방삭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아 계란 알레르리가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 가능하다. 또한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 방식과 달리 최첨단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불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과민반응의 원인이 백신 구성 밀줄에 의한 것인 만큼 항생제나 보존제와 같이 추가적인 성분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과민반응에 대한 우려도 낮아진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연구에서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와 유정란을 활용해 각각 15회의 계대배양을 실시한 결과 유정란 방식에서는 바이러스 내의 3개 단백질에서 변이가 발견된 반면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에서는 변이 발생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019년 국내 인플루엔자 심포지엄 '2019 KIWI'에서 공식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백신 생산 과정에서 변이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안정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가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이 유정란 4가 독감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11% 높았다.

이러한 세포배양 방식의 특징에 대한 전반적 근거를 바탕으로 최근 영국 백신접종과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23-24절기 독감 백신 연령별 가이드를 통해 2세에서 64세 대상에게 세포 배양 방식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 권고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백신 공장 공장장은 "스카이셀플루는 고도화된 대한민국 백신 기술력의 결정체로 이번 시장 복귀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 확대를 통해 우리 백신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