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 남부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담당자가 근무하는 지점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채용 관련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 각종 디지털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같은날 광주은행 본점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은 오전 9시부터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주은행 본점에 수사관 등 15명을 보내 인사부 등을 압수수수색했다.
광주은행은 채용비리가 적발되자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5년 신규 채용 시 당시 인사담당 부행장보가 해당 자녀의 2차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최종합격된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장지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은행 내부에서는 채용비리 사실을 채용절차가 끝난 이후에 인지해, 당사자인 임원과 인사담당 부장을 전보 조치하고 현재 이들은 모두 은행을 퇴사한 상태"라고 했다.
금감원이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시중은행은 KB국민·KEB하나·JB광주·BNK부산·DGB대구 등 5곳이다. 은행별로 하나은행이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 3건 △대구은행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으로 나타났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