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차기 회장 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며 "10일 날 보면 알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일은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후보추천 등록 마감 시한이다.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10일까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경영계획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면접 등 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현재 내부 임원 선출에 관한 규정을 보면 연임에 대한 제약 규정은 없다.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해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어 일각에서는 이순우 현 회장에 대한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5년부터 제 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업계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현장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무난하게 임무를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