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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풍향계] 한화생명, 보험가입 사전심사 도입… 보험 심사기간 대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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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풍향계] 한화생명, 보험가입 사전심사 도입… 보험 심사기간 대폭 줄여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 누적수익률 5.25%…동종 상품 중 1위

한화생명이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생명이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13일 보험가입 사전심사(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하면 보험 가입 단계에서 심사 결과를 제공해 보험가입 기간을 대폭 축소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으로 기존에 청약서 서명 후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심사 기간이 크게 줄어 고객들은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설계사는 고객의 가입 상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한 정확한 알릴의무 사항 고지가 되지 않아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한화생명은 FP와 고객이 보험 가입 단계에서 알릴의무 사항을 작성할 때, 고객 동의 이후 한화생명 및 타사의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입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한화생명은 사전 심사를 진행해 청약 후 보완·반송을 최소화하고 인수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었으며, 만약 심사결과 가입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빠르게 대안 상품 제안도 가능해졌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 170여명을 대상으로 영업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계약 5만여 건을 사전 테스트하는 등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자동심사로 처리된 비율은 전체 대상 건수의 80%에 달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대부분 심사가 즉시 완료되기 때문에 보험증권을 청약서를 작성한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 상품제조역량강화 TF팀 박상희 팀장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심사결과를 즉시 제공하는 고객 친화적인 가입설계 시스템으로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 누적수익률 5.25%…동종 상품 중 1위


삼성생명이 전년도 하반기 기준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군에서 1년 누적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사진=삼성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생명이 전년도 하반기 기준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군에서 1년 누적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1년 수익률 5.25%를 달성해 전체 초저위험등급 상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일 공개된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4분기 수익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전 금융권 초저위험등급 상품의 평균인 4.56%를 웃도는 5.25%를 달성했다.

디폴트옵션은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다. 가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기준 200만명에서 479만명으로 증가해 총 적립금액도 12조55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초저위험등급은 전체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88%에 해당하는 422만명이 가입한 상품군으로 운용규모가 11조2879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초저위험 뿐만 아니라 저위험과 중위험등급 상품인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2’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도 6개월 기준으로 각각 3.64%와 5.23%의 수익률을 기록해 동종 상품군들 중에서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장기간 축적된 자산운용 역량과 함께 소비자 맞춤형 상품개발,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밀착 관리 등을 꼽았다.

삼성생명은 해마다 증가하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요에 상응해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신설해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 첫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와 혁신에도 힘쓰는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소비자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서 퇴직연금 상품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용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운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