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산은에 ‘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 적극 역할 요구

업무보고에서는 산은과 수은의 당면 현안과 함께 소관 공약들의 이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은의 당면현안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운용방안 △에너지전환 등 기후금융 강화 △지역성장 지원계획을 점검했으며, 수은 당면현안으로 △통상위기 대응 지원 강화, △방산·조선 초격차 확보 지원, △AI·첨단산업 집중 육성방안 등을 점검했다.
산은은 업무보고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과 관련해, 기금이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산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모험자본 투자와 대규모 설비자금을 원활히 집행하기 위한 기금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은과 수은의 업무보고를 받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산은에 기금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강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하면서, 특히 ‘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 조성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민간의 풍부한 자금이 첨단산업에 투자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산업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수은에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인한 주력 수출부문의 경쟁력 저하, △美·中 편중 수출구조로 인한 위기와 공급망 안정성 저해 등과 관련하여 수은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심한 관리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통상환경 급변으로 인해 경쟁이 격화될수록 생각하지 못한 금융지원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기업들이 진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다양한 지원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산업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