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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이마트, 대형 오프라인 전망은 밝지 않아… 올해 영업익 49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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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이마트, 대형 오프라인 전망은 밝지 않아… 올해 영업익 49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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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할인점이 전체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다. 할인점 실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자면 매력적이지는 않다.

미래에셋대우 이준기 연구원은 온라인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이마트의 big-box chain(대형 오프라인)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4조5630억원(전년비 +6.8%), 영업이익 4960억원(전년비 -1.5%), 당기순이익 3310억원(전년비 -27.4%)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할인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이마트의 다른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선제적 대응으로 인해 국내 유통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곧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할인점 자체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오프라인 경쟁사들은 매출 확대 보다는 수익성 제고를 우선하고 있으며 이마트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매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성장성이 밸류에이션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마트몰은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직매입 비중을 줄이는 환경에서 평가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9480억원(전년동기비 +7.2%), 영업이익 1960억원(전년동기비 +1.5%)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별도기준으로 할인점이 2.1% 증가하고 이마트몰은 적자가 소폭 확대되며 트레이더스가 28.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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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은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급성장하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매출액 확대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BEP(손익분기)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 적자가 40억원 정도 증가하고 신세계조선호텔의 인천공항 면세사업부, 신세계프로퍼티, 베트남법인 등의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회사들은 적자가 감소하거나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다음 분기부터는 적자 감소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연결 자회사 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 감소하고 슈퍼사업부와 신세계조선호텔의 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7.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2% 증가하여 영업이익은 2.6% 증가하고 트데이더스의 영업이익은 51억원 증가하며 177%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의 주가는 21일 종가 16만7000원으로 지난해 8월 7일 고점 25만500원에 비해 33.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면캡처 :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