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국무조정실이 강원랜드의 대규모 채용비리를 알고도 덮은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강원랜드 채용관련 공직복무점검결과에 따르면, 2013년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에서 강원랜드의 대규모 채용비리를 인지했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직복무관리실은 지난 2013년 현장 감찰을 통해 채용 절차상 의혹이 있는 69명에 대해 조사하는 도중 강원랜드 권모 인사팀장으로부터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관련 진술을 받았다. 당시 보고서에는 ‘2013년 대규모 채용 당시에도 지역유지로부터 많은 청탁이 있었고, 이를 거절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구체적 진술을 받은 사실이 적시돼 있다.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사실을 알았으나 산업부에 확인 및 시정조치만을 지시했고, 사후결과 점검을 비롯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상욱 의원실은 “보고 과정 단순히 안이하게 처리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축소, 은폐하려 한 것인지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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