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근무하는 지역은 전라남도 진도로 근무형태는 차량1대에 2명이 3교대가 아닌 24시간 맞교대로 일을 하고 있다. 맞교대의 형태도 형태지만, A씨는 이 회사에서 근무 후 연장수당을 단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이런 부당한 처우 때문에 A씨는 오는 11월 30일자로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A씨는 "근무형태가 왜 이런 상황으로까지 치닫았고, 왜 연장수당이 지급이 안 됐는지 이유라도 정확하게 알고 싶다"며 "조합원을 위한 노조인줄 알았더니, 부당한 일을 당한 직원에 대해서는 더 소극적인 게 노조였다"고 원망했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에 ADT 캡스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도 출동대원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가 기본"이라며 "24시간 맞교대는 조금 과장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연장근무에 대해선 "근무자 간 지원 근무 형태로 조금 더 길게 근무하는 경우가 있다"며 "11월 30일 퇴사 예정인 해당 직원에게 연장 수당을 주기 위해 계산 중이었고, 원래 퇴사 전에 지급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매각설이 꾸준한 ADT 캡스가 그로 인해 직원관리도 형편없이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ADT 캡스는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ADT 캡스가 수 년마다 여러 글로벌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할 걸로 예측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